
흥사단(이사장 이윤배)이 10월 7일, 흥사단 강당에서 「흥사단 시민역사강좌-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끈 인물들」 ‘제4강 개발독재의 모델 박정희’를 개최했다. 강의를 맡은 황병주 역사문제연구소 상임 연구위원(이하 연구위원)은 역사란 것은 객관적 사실만으로 구성되지 않으며, 객관성이라는 것이 불가능한 분야라고 주장하였다.
황병주 연구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 평가는 이미 여러 곳에서 다양한 학자에 의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날의 강좌에서는 1960년대와 70년대 우리나라 자유주의의 흐름에 대해 차분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갔다.
그는 개항이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고 전체주의적인 사회분위기가 강했으며,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체제를 통해 정치적 측면의 자유주의는 심각한 억압을 받았다고 하였다.
황병주 연구위원은 정치적 자유주의와는 반대로 경제적 측면의 자유주의는 확대가 되었는데, 그 이유를 우리나라 경제사 중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었던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 때문이었다고 하였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기의 경제개발계획으로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루게 되었고, 이것은 우리나라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하였다. 1970년대에는 경제적 자유주의가 확대되어 사회문화예술 전 분야에 새롭게 등장한 재벌의 영향력이 커지고, 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와 제한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들도 나타났게 되었다고 하였다.
「흥사단 시민역사강좌-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끈 인물들」 은 흥사단이 우리나라의 기초를 다지고 이끌었던 인물들의 철학과 비전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한 강좌로 10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