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문재인 정부의 ‘남북군사회담-이산가족 상봉’ 동시 제안을 환영한다
지난 7월 17일 정부는 북한에 남북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개최를 동시에 제안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남북 남북군사회담을 7월 21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남북 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안했다. 흥사단은 이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의 G20 베를린선언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로 평가하며 환영한다.
흥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G20 베를린선언을 한반도문제 해결에서 한국이 주도권 갖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이해한다. 아울러 지난 6월 23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남한 정부에 질의한 9개 항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본다.
미국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해결하려는 노력에 동참해 주기 바라며, 북미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지난 역사가 보여 주듯이 대북 압박정책은 북핵문제 해결에 실효성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남북관계 해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에 화답해야 하며, 이번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의 기회를 통해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한다. 남북정상이 합의했던 6.15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흥사단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를 적극 환영하며, 북한 당국의 호응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2017년 7월 20일
흥 사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