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소식 259
이 대 형 2018. 12. 30.
날씨는 차가웠으나 바람이 잠을 자고 있고 하늘이 맑아 상쾌한 겨울이었다. 시계(視界)도 맑아 멀리 북한산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이 대 형 단우가 분향하였다.
촛불 이후로는 그야말로 전 국민이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걱정하게 되었다. 정파(政派)를 넘는 民心이 넘실대는 모양새이다. 김 종 민 단우가 「맷돌로만」에서 만찬을 베풀었다.
중국의 대국(大國)주의, 북한의 김씨 왕조, 일본의 군국주의 --- 모두 우리가 여전히 투쟁해 나아가야 할 존재들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다고 역사반추가 한창이다.
1월 초하루에는 도산 묘소 참배가 있었다. 사회에 대한 전방위적 걱정은 나무랄 일은 아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에서는 대공주의에 까지 이르른 도산적 고뇌를 길동무로 해야 한다.
도산도 안중근도 동양평화를 역설한 것을 주목하고 싶다. 지금도 중국도 일본도 정치인들은 다른 나라에 대한 적대적 혐오감을 부추기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민중적 입장에서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보다 긴 안목의 大道를 만드는 길이다.
『“남에게 도움 안주곤 나도 돈 못 벌어--- 잘 사는 것은 남을 돕는 경쟁”』(조선일보, 2018. 12. 31. 최보식이 만난 사람, 이 재 호 리골드 회장)
이 재 호(76) 리골드 회장을 만난 것은 ‘필연적 부자’라는 그의 자서전을 읽고 난 뒤였다.---
---그는 밑바닥에서 출발해 국내시장 매출 1위의 금목거리 기업 ‘리골드’를 키워낸 인물이다. 사재(私財) 200억 원으로 연구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몇 달 전에는 서울 시립대에 장학금 10억 원도 기부했다. 필자를 만났을 때 “제가 아주 무식한 사람입니다. 월사금 낼 형편이 못 돼 초등학교도 일곱 달 다닌 게 고작입니다.”로 시작했다.---
---“남에게 활용될 때 내 가치가 있구나. 남에게 도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남을 도와야 그 대가로 얻는 구나”라며 그는 깊이 감동 했다.---
-고객에게 돈을 받고 파는데 무슨 ‘선물’입니까?
“일할 때의 마음자세를 말합니다. 우리공장의 모토가 ‘가장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어서 네 애인에게 선물을 한다는 생각으로’ 입니다.
선물을 받은 애인의 입장에서 만들라는 겁니다. 고객이 제가 만든 예쁜 목걸이를 보고 미소 짓는 것을 상상하면 너무 행복합니다. 고객을 미소 짓게 하면 돈은 따라오는 부산물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꿈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편하게 살고 돈벌이 잘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니까요. 경쟁에서 남보다 앞서고 이기기 위한 것만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남을 도울 수 있을까, 그렇게 돕는 능력을 향상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