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 도서관 주춧돌을 놓은 울산고 아카데미
- 울산고아카데미 나눔의 실천 인터뷰
캄보디아 제3호 안창호 도서관 설립을 위한 모금활동이 지난 5월과 6월에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단우와 회원 그리고 멀리서 미주 단우께서 안창호 도서관 설립을 위한 모금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결과, 목표액을 달성하였습니다. 성금에 참여해 주신 분께 이 자리를 비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수년간 모아온 기금을 115만원을 이번에 기부한 울산고 고등학교 아카데미의 모금 참여 동기 등을 소개합니다. 본 내용은 서면 인터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Q. 캄보디아 제3호 안창호 도서관에 후원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생으로서는 큰 기금을 보내주셨는데 후원 동기와 배경을 말씀해 주세요.
A. 울산고 아카데미 선배들이 세계빈민돕기로 수년간 모아 놓은 기금이 있었습니다. 선배들의 기금을 기반으로 후배인 저희가 매달 천 원 이상 용돈을 아껴 모았어요. 캄보디아 안창호 도서관 건립 소식을 듣고 모아온 기금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Q. 고등학생으로서는 많은 금액을 기부하셨는데요. 기부활동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기부 활동을 하면서 보람된 일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기부 활동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네요. (웃음) 그냥 선배님들이 모아놓으신 기금에 후배인 저희가 매달 천 원 이상 모여 마음을 보탠 것뿐입니다. 기금 취지에는 맞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선뜻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힘이지만 지속적으로 함께 한다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Q. 후원자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후원자는 어떤 마음으로 기부하시나요?
A. 반응이 별 건가요. 그냥 좋은 거지요. 이렇게 함께 할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Q. 후원금을 이렇게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제안 의견이 혹시 있으신가요?
A. 캄보디아에는 교육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가서 자신 좋아하는 책을 읽고 꿈을 키웠으면 해요. 이런 일이 흥사단에서 진행하는 ‘안창호 도서관 짓기 프로젝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저의 욕심은 흥사단에서 이런 활동이 많이 해주었으면 해요. 도산 선생님께서 평양에 대성학교를 세운 것처럼 학교를 지었으면 어떨까요? 캄보디아는 중학교 진학률이 20~30%로 그나마 중도 포기율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흥사단이 만든 이 학교는 아이들이 중도에 떠나는 일이 없이 전원이 졸업하는 학교. 이런 학교를 만들면 좋겠어요.
Q. 향후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제3세계를 위한 국제개발협력에 참여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A. 당연하지요. 다른 학교 아카데미들도 동참하리라 믿어요. 여러 학교가 함께 한다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도서관이나 학교 짓기 같은 교육 기반 조성 사업이나, 교육 콘텐츠 사업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흥사단 아카데미 회원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가령 모금활동이나, 청소년 봉사활동 및 교류 사업을 펼치게 되면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A.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도 함께 참여할 것으로 믿어요. 모금 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들을 현지에 나가서 돕고 싶어요. 땀 흘려 일하며 도산 선생님의 참뜻을 펼치고 싶습니다.
Q. 울산고 아카데미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올해 초 퇴임하신 이충호 선생님께서 흥사단 단우로 활동하시면서 8, 90년대 이후 끊어졌던 울산지역의 아카데미 활동을 2006년부터 울산고등학교에서 아카데미를 재창립하여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노력과 이충호 선생님의 지도로 지금의 울산흥사단 아카데미가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교내활동에서도 단연 아카데미가 돋보이고 지역사회에서의 교외활동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울산고 아카데미의 앞으로 활동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A. 주 활동이 봉사였는데 작년부터는 토론과 봉사활동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토론을 좀 더 알차게 하고 봉사와 수련도 활동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응답자 : 울산고아카데미 회장 박병규
- 사진 : 울산고 아카데미 활동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