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주년 삼일절 기념 연설문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에 창립하여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우리 흥사단은 제106주년 삼일절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도산 선생은 “내 직업은 독립운동가다.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평생을 독립운동과 인재 양성에 매진하였다. 도산의 후예로서 맹약한 흥사단 단우들은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뜻을 따라 진정한 독립을 위하여, 참된 나라 사랑을 위하여 매 순간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106년 전,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부당한 국권 침탈과 식민 통치에 항거하여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우리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세계에 알린 날이다. 일제는 1910년에 우리나라를 병탄하고 민족의 경제적 지배와 수탈을 통해 무단통치와 가혹한 탄압을 자행하였다. 이에 1919년 오늘, 우리 이천만 조선 민족은 우리나라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전 세계에 선포하며, 3·1만세 운동을 전개하였다.
3.1운동은 항일운동이자, 주권 운동, 평화운동, 인권운동, 그리고 모든 국민이 하나 된 운동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우리 헌법 전문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즉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의 땀과 눈물, 소중한 생명의 희생 위에 설립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독립선열들의 희생으로 나라를 되찾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식민지 문제와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또한, 일본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시하는 등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은 한일 역사 정의를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삼일절 제106년을 기념하는 오늘,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한국과 일본이 진정한 이웃’이 되기를 바라셨던 것처럼,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이에 대한 용서를 토대로 한일 양국이 평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흥사단은 한일관계사에 있어 역사정의를 확인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둘째, ‘다케시마의 날’을 철폐하고 우리의 고유영토 독도를 지켜야 한다.
일본 정부는 독도 역사 왜곡 교과서뿐만 아니라 2005년 제정하여 소위 ‘다케시마의 날’이라면서 독도 고유 영토론을 지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독도는 국제법, 역사적, 지리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고유영토이며 교섭의 대상이 아니다. 흥사단 독도수호본부는 일본이 과거의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영토 분쟁을 도발하는 행위를 막고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수호할 것이다.
셋째, 분단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
8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남북분단과 이념의 대립은 평화를 위협하고 분열을 낳고 있다. 진정한 독립을 위해 분단체제를 극복해야 한다. 80년이나 지속된 불안전한 평화를 이제는 지속 가능한 항구적 평화로 바꿔야 한다. 흥사단은 분단과 대결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북의 평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독립투사의 뜨거운 가슴을 간직한 전국의 흥사단 단우들이여!
역사정의, 독도 수호,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심하고 단결하자!
2025년 3월 1일
흥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