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 송종익 선생 계승사업
말이 아니라 걸음으로
— 대구경북흥사단, 우강 송종익 선생의 묘소를 찾다
2026년은 우강 송종익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70년이 되는 해다. 대구경북흥사단은 올해를 '기록'으로만 흘려보내지 않고, 선생의 정신을 오늘로 잇는 계승사업의 해로 삼았다. 그 사업의 결실 중 하나가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단우수련회의 마지막 일정 — 대전국립현충원, 우강 송종익 선생의 묘소 참배였다.

올해, 우강을 잇기 위해 걸어온 네 걸음
대구경북흥사단이 올 한 해 우강 송종익 선생을 기리며 밟아온 걸음은 하나가 아니다. 기록에서 말로, 말에서 걸음으로, 그리고 다시 다음 세대를 향한 프로그램으로 — 계승사업은 이렇게 단계를 밟아왔다.
기록하다 | 우강 송종익 선생의 생애를 다섯 편의 글로 정리해 카페에 연재 |
말하다 | 서거 70주기 추념특강 「도산의 평생 동지, 우강 송종익」 (신정식 단우) |
찾아가다 | 대전국립현충원 묘소 참배 — 묵념·헌화·묘비명 낭독 (2026.6.21) |
품다 | 묻혀가는 우강의 삶에 대한 우려, 그리고 연구모임의 필요성을 함께 느끼다 |
뙤약볕 아래, 묘비 앞에 서다
6월 21일 오후, 대전국립현충원 보훈매점 앞에 25명의 단우가 모였다. 전날 밤 장동커뮤니티센터에서 신정식 단우의 특강 「도산의 평생 동지, 우강 송종익」을 들은 바로 그 일행이었다.
조국독립을 위한 공동의 목표는 있었겠지만, 우강과 도산의 동지애와 서로에게 주는 절대적인 신뢰 앞에 모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전철우 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참배 예식에서, 단우들은 우강 송종익 선생과 홍언 선생의 묘소 앞에 차례로 헌화하고 묵념했다. 묘비명이 낭독되는 동안, 전날 밤 강의로 들었던 '동지애와 절대적 신뢰'라는 말은 더 이상 추상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그늘막 하나 없는 한낮의 뙤약볕 아래, 이창기 단우의 미니 특강까지 더해지며 참석자들은 흥사단 단우로서의 자긍심을 온몸으로 느꼈다.
말로 배운 역사를 두 발로 서서 확인하는 것 — 그것이 올해 대구경북흥사단이 계승사업을 통해 지키고자 한 태도였다. 그러나 그 자리에 선 단우들의 마음이 뿌듯함만은 아니었다. 이토록 큰 정신을 남긴 분의 삶이, 정작 오늘날에는 조용히 묻혀가고 잊혀가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참배에 함께한 모두가 같은 우려를 나눴다.
우려에서 싹튼 물음, 다음 발걸음으로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물음으로 모였다 — 우강 송종익 선생의 삶을 제대로 연구하고 기리는 모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아직 구체적인 형태를 갖춘 계획은 아니다. 다만 대전의 뙤약볕 아래에서 단우들이 함께 품은 이 물음은, 앞으로 대구경북흥사단이 우강 선생을 잇는 걸음을 어떤 방향으로 내디딜지를 가늠하게 하는 씨앗이 되었다.
이 마음은 오는 8월 말 서거 70주기 행사, 그리고 9월 정기 월례회의 특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 번의 참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려에서 시작된 물음이 계속 이어지는 자리를 통해 조금씩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올해 대구경북흥사단이 걷고 있는 계승사업의 모습이다.
2026년 6월 20일(토)~21일(일) · 대구경북흥사단 단우수련회 · 대전국립현충원 참배 · 우강 송종익 선생 서거 70주기
#우강송종익 #대구경북흥사단 #송종익계승사업 #대전국립현충원 #흥사단정신 #도산안창호 #서거70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