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친일 기조가 하다 못해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뉴라이트 계열 인사를 앉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조, 대법이 판단한 강제동원 배상도 제3자 변제, 사도광산 등재 방조 일일이 나열하기에도 이 정부의 친일 정책이 끝도 없습니다.
그러다 일본 위안부 할머니가 강제로 끌려갔다는데 대답을 못하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일본이 과거를 사과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강요해선 안 된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거짓말과 엉터리 논리로 일본의 식민지배를 비판하지 말라), 허동현 국사역사편찬위원장(공산주의자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사 존치된다는 것이 어불성설) 인사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설상가상으로 독립기념관장에 임시정부를 부인하는 김형석이 임명됐습니다. 임시정부를 부인한다는 것은 도산의 독립운동과 삶을 부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광복회, 야당까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정부 주최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도산의 흥사단을 뭘하고 있습니까? 일을 안하는 겁니까?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겁니까? 마지막 성명문이 5개월 전입니다. 사도광산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의 삶이 지워지고, 정부가 한미일 동맹 운운하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던 겁니까?
이제 도산의 삶을 부정한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이 돼도 구경만 할 생각입니까?
이 정부 들어 가장 선두에서 싸워야할 단체가 뭘 하는지 정부 규탄 집회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흔한 논평, 성명 하나 안낸다는 것이 기가 찹니다. 연대성명문에 흥사단이 연대 단체로 들어간 것도 못 봤습니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걸로 보입니다. 흥사단은 각성하고 인사개편을 넘어 혁신 정도의 대책을 강구하시길 바랍니다.